헬스케어사업부 분사해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합작… SKT는 2대 주주

김준연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함께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했으며,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한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43.4% 지분을 확보해 인바이츠 헬스케어의 2대 주주가 된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함께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정된 기타 주주사의 참여가 완료되면 인바이츠 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에서 헬스케어유닛장을 역임한 김준연 대표가 이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이사회는 “김준연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법인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ICT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를 시작으로 연내에 심혈관·호흡기·뇌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의 관리를 돕는 개인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ICT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등 각종 의료 기관의 운영혁신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 의료 용품의 구매·관리를 돕는 스마트 유지보수정비(MRO) 사업과 의료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과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 3분기 중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받아,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연 대표는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 스스로의 건강 증진과 함께 의료 기관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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