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102명 신규 확진···서울 콜센터 집단 감염으로 수도권 26명 증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3명 늘어 총 5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9일 0시에 비해 13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131명 가운데 102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92명, 경북 10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1명, 인천 4명, 세종 2명, 경기 11명, 충남 2명 등이다. 대전은 기존 확진자 1명의 소관지역이 경기로 이관돼 1명이 줄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영향 등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26명 증가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수는 6780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2%를 차지했다. 대구 5663명, 경북 1117명이다.

다른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서울 141명, 부산 96명, 인천 13명, 광주 15명, 대전 18명, 울산 24명, 세종 8명, 경기 163명, 강원 28명, 충북 25명, 충남 104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3명, 제주 4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13명(29.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416명(18.8%), 40대 1030명(13.7%), 60대 929명(12.4%), 30대 789명(10.5%), 70대 454명(6%), 10대 393명(5.2%), 90세 이상 222명(3%), 0∼9세 67명(0.9%)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0시보다 3명 추가됐다. 전체 치명률은 0.7%이고,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6.8%로 높아졌다.

52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영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53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1일 확진됐는데 2일부터 성서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사망했다.

54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숨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66명에서 81명 추가돼 총 24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1만14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8만41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845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