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단계 들어가면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 평가받을 것”
마스크 5부제·다중행사 자제 등 협조 당부···‘가짜뉴스’ 지적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진자 수의 감소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어제 3월 8일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확진자 증가 수의 폭이 감소하고, 퇴원자 수도 증가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방역당국, 시장 등에 대한 독려‧긍정 등의 메시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수는 지난달 27일(449명) 이후 400명 이상으로 집계되다가 지난 7일 367명, 8일 248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5부제는 여러모로 불편하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종교 등 다중행사는 국민들께서 자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같은 행동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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