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노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DGB금융지주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9일 김태오 회장이 자사주 1만주(약 5500만원)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1만주 중 5000주는 주당 5410원에 매입했으며 2000주를 주당 5490원에, 3000주를 주당 5500원에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김 회장의 자사주 보유량은 기존 1만5000주에서 2만5000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3일에는 BNK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BNK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2011년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지방 금융지주사 및 지주사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종가 기준 DGB금융의 주가는 5070원으로 전일 대비 4.34% 하락했으며 BNK금융의 주가 역시 6.02% 낮아진 5460원을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된 그룹의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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