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 10일간 전자투표 및 위임장 행사 가능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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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이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105개사가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한국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eVote)를 통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한다.

이날 삼성전자·현대모비스 등을 시작으로, 9일부터 현대자동차·현대글로비스 등, 10일부터 삼성물산·SK하이닉스·종근당바이오·한진중공업홀딩스 등 기업들이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통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이용을 개시한다.

전자투표 및 위임장 행사 기간은 개시일로부터 10일간이다. 행사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지만 행사 기간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발행사의 요청으로 행사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행사 기간 종료일은 주주총회일 전일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투표 이용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간편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연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애로 사항도 지원한다. 의결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운영 지원을 위해 '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을 오는 31일까지 1개월 간 연장해 운영한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공인 전자문서 중계자를 통해 개인주주에게 모바일 알림톡으로 전자투표를 안내하는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집중 지원 대상회사의 주주에 대한 전자투표 독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가 올해 처음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9개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SK그룹 역시 핵심 계열사 위주로 전자투표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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