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150원 배당
30억원 들여 자사주 매입···500억원으로 RCPS 원금 및 누적배당금 일부도 상환

KTB투자증권이 주주친화 경영에 나선다.

KTB투자증권은 6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일부 상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50원, 종류주 1주당 5911원으로 결정됐다. 2001년 이후 18년 만의 보통주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은 293억726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3%다. 배당금은 4월24일 지급된다.

총 30억원을 들여 자사주도 매입한다. KTB투자증권은 3월내로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RCPS 상환에도 나선다. 대상은 2종 RCPS의 원금과 누적배당금으로 총 544억원이다. 원금기준 전체 RCPS 발행액(1000억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상환한 만큼 잔여 배당 부담이 감소돼 재무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KTB투자증권은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이병철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증권 수익원 다변화와 자회사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했다. 여기에 우량자회사 KTB네트워크와 KTB자산운용의 수익구조도 탄탄히 하며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내며 증권사 전환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친화 경영은 주주와 상생하고자 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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