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차산업 관련 기업 투자하는 랩 출시
중국 현지 증권사 자문 랩도 선보여
리서치센터 도움받는 글로벌 주식 투자 랩도 주목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이번 주(3월 2~6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이 나와 주목됐다. 중국 내 4차산업과 관련이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랩이 나왔고 중국 현지 증권사가 자문해 중국에 투자하는 랩 상품도 출시됐다. 리서치센터 자문을 받아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랩도 선보였다. 이밖에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와 주가연계증권(ELS) 신규가입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 저가매수 기회?···중국 투자 랩어카운트 출시 주목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서 나홀로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들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까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China5GO랩 2호’를 모집했다. 이 랩은 중국 4차 산업혁명 수혜가 예상되는 5가지 업종(5G 장비,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디지털콘텐츠)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랩은 중국투자 전문 운용사인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 주도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수혜주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투자자가 선택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시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목표 달성형 랩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앞서 1월 13일 출시한 ‘China5GO랩 1호’는 투자자들의 성원으로 1~2회차로 나뉘어 모집이 진행됐다. 1차 모집된 계좌들은 운용 시작 20영업일 만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모두 상환됐다. 2차 모집 계좌들도 대부분 상환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중국 현지 증권사의 자문을 받는 랩 상품도 내놨다. 지난 6일 출시한 ‘한국투자 China흑묘백묘랩’이 그 주인공으로 이 랩은 중국 초상증권으로부터 자문받아 운용된다. 

초상증권은 중국 국유기업자 자산규모 기준 5대 증권사다. 초상증권은 15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리서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초상증권은 이 리서치센터를 통해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상황 및 정책 이슈를 감안한 주식 편입비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중국에서 성장 추세를 보이는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T), 인터넷 등 관련주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배당주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증시 변동성과 경기 우려가 높아져 있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여러 정책이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IT, 헬스케어, 인터넷 등 성장 산업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글로벌 증시 투자하는 랩도 선보여

이밖에 글로벌 증시에 두루 투자하는 랩 상품도 이번 주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리서치센터의 자문을 받아 글로벌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신한 글로벌 리서치랩’을 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랩은 글로벌 상장주식 및 ETF로 자산 배분을 해 수익 기회를 창출한다. 특히 이 랩은 글로벌 성장테마(5G·테크·중국성장주 등)와 배당·인컴 및 위험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다. 이와 함께 금, 달러,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및 방어적 성향의 ETF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는 자산 간 전술적 배분에 나선다.

이 전략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노하우가 담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해외주식팀이 우선 투자 모델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문을 한다. 이후 랩운용부가 이 자문을 토대로 최종 운용하는 방식이다.

정정수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이 랩에 대해 “신한 글로벌 리서치랩은 국내의 원화 편중 자산에서 벗어나 글로벌 상장 주식과 ETF에 대한 해외자산투자로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 CFD 서비스와 ELS 신규 가입 이벤트 출시

이번 주에는 CFD 서비스와 ELS 신규가입 이벤트가 새롭게 열려 주목됐다. 

유진투자증권은 CFD 서비스를 지난 2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매매차익)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거래를 말한다. CFD 서비스를 이용하면 낮은 수준의 증거금만으로 주식거래가 가능해 신용융자 등 타 금융상품 대비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매도 포지션 구축도 가능하다. 단 전문투자자 자격을 갖춘 투자자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고객들은 국내 주식 2100여 종목을 CFD로 거래할 수 있다. 원화로 결제가 이뤄짐에 따라 별도의 환전 절차도 요구되지 않는다.

민병돈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의 활력이 떨어졌는데 CFD 서비스가 자본시장의 유동성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통해 전문투자자들의 성공적인 CFD 투자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ELS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삼성증권 온라인 ELS에 5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투자자에게 최대 2만원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단 리워드는 가입 금액에 따라 다르며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된다.

또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혜택을THE받다΄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금융상품(ELS 포함)을 매월 200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매수 횟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최대 5만원의 리워드 혜택이 중복 적용된다. 삼성증권 온라인 ELS 가입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POP HTS’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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