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판매처 제외, 5일 자로 종료
50대 이상 고연령층 3분의 1 구매

공영쇼핑이 지난 5일자로 마스크 판매를 종료했다. / 사진=공영쇼핑 홈페이지
공영쇼핑이 지난 5일자로 마스크 판매를 종료했다. / 사진=공영쇼핑 홈페이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쇼핑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시했던 마스크 판매를 15일 만에 종료했다.

공영쇼핑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 수정 조치에 따라 마스크 판매 방송을 지난 5일 자로 종료했다고 6일 밝혔다.

마스크 판매를 처음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전날까지 총 28차례 방송으로 마스크 확보 물량 200만7000개 전량을 소진했고, 마지막 판매 방송은 전날 오후 11시50분쯤 마무리됐다.

공영쇼핑은 마스크 수급 안정을 목표로 ▲가격 안정을 위한 노마진 ▲전 연령층 구매를 위한 상담원·ARS 자동전화 주문 ▲쏠림방지를 위한 방송시간 미고지 ▲입고즉시 매일 방송 ▲공공기간 책무를 위한 직원 구매 원천 불가라는 5대 원칙을 기준으로 판매했다.

특히 1가구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하고, 5일 이내 구매한 고객에게는 재주문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마스크의 고른 분배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마스크 구매 고객 3분의1 이상은 50대 이상 고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매비율은 40대 38%, 50대 22%, 60대 이상이 11%다.

정부는 지난 5일 마스크 생산 물량 전량을 국내 유통하고,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 2매로 제한하는 내용의 수급 조정 조치를 발표했다. 공적 판매처는 약국, 농협, 우체국 3곳으로 조정하고 공영쇼핑은 제외했다.

공영쇼핑은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이윤(마진)을 남기지 않고 1000원대에 마스크를 판매해왔다. 다만 판매 방송 시간대를 미리 알리지 않고, 전화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연결이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있었다.

공영쇼핑은 “전화 연결이 어려워 불편을 겪었을 국민들게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정책무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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