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3개월 만에 사임
오늘부터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이대훈 농협은행장. / 사진=농협은행
이대훈 농협은행장. / 사진=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사퇴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한 농협중앙회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인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을 비롯한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범농협 6개 CEO가 일제히 사임했다. 

이 행장은 2018년 취임한 뒤 3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하지만 이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하면서 농협 안팎에선 계열사 세대교체설이 나왔고 이 행장도 신임 회장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전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장 수석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차기 행장은 내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