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휴원 권고에 노량진 학원들 일제히 잠정 운영 중단
공시생들 “불안하지만 다음 달 시험이 있어 떠나기 어려워”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학원이 밀집돼 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이 지역을 떠나는 공시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관측된다.

지난 24일에는 서울시 교육청까지 서울시 학원가에 휴원 권고를 내렸다. 복수의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량진 공무원 시험 학원 전체가 당분간 임시 휴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간 임시 휴강한다.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신한다. 

이와 같이 학원들이 예방 작업과 동시에 휴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시생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수의 공시생들이 밀집해 수강하는 학원 수업을 피하고 싶지만, 당장 국가직 9급, 소방공무원 등 시험이 다음 달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29일 당초 5급 공채시험,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등이 예정됐지만, 25일 오후 인사혁신처는 시험을 4월 중으로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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