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검사 희망자 맞는 방역요원들···방호복 입은 채 고군분투
‘최후 보루’ 보건소 등 공공시설 사수···출입 문제로 승강이 벌이기도
소독반, ‘신천지 은신처’ 찾아 이리저리···‘주민 자극 할까’ 되레 걱정도

 

긴 머리는 하나로 묶었다. 그나마 대충 맨 듯 드문드문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헝클어져 있다. 마스크에 가려 반쯤 드러낸 얼굴은 화장기가 없다. 그는 35년 동안 일한 보건직 공무원이다. 

지난 27일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우연히 기자와 만난 이진남 건강생활지원센터고양팀장. 그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이런 긴장감을 지닌 채 벌써 40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24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증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긴장의 강도는 더 강해졌다. 지난 이틀 사이(26~27일) 고양시 일대에서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이 연이어 발생했다.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고양시 일원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 팀장은 코로나19 사태 후, 본래 업무를 뒤로 미룬 채 방역관리팀 소속으로 배치돼 바이러스 살균소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면서 팀원들과 현장에서 휴대용 초미립자 살균기를 직접 들고 소독업무를 한다. 

매시간 살균‧소독 대상지도 바뀌고, 갑자기 시간도 변경되는 어수선한 상황이 반복돼서인지 잠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그의 얼굴은 다소 빨갛게 상기돼 있었고 말은 빨랐다. 그에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그의 답은 달랐다. 

“내가 싫다고 하면 다른 누가 하겠어요. (보건소) 직원 중에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현장 근무가 어렵죠. 그렇다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남한테) 미룰 수 없잖아요. (내가 됐든) 누군가는 얼른 해야죠.”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337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 통계와 비교하면 하루새 확진자는 571명이나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할수록 방역 최전선에서는 더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545곳 선별진료소에서는 감염자를 찾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의료기관 등은 혹시 닥칠 환자들의 위중 상황을 막기 위해, 소독반원들은 감염 위험 시설로 구분되는 신천지 시설 등을 쫓아 질병 확산방지를 위해 분주하다.

◇찾는 자=줄 잇는 선별진료소···‘땀복’으로 변한 방호복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 고양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gh) 방식을 도입한 ‘고양 안심 카(car) 선별진료소’로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안심 카 선별진료소는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방역시설이다.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힘든 개방형 공간에 임시천막을 설치하고, 방문자는 차량에 탑승한 채 문진과 검진, 검체 구역 등 모두 3단계 선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방문자들이 검사관(파견 의사)과 대면 상담할 수 있는 검진(2단계) 구역으로 검은색 중형 세단이 스르르 들어왔다. 차 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딸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 방역 요원의 주문에 따라 미리 작성한 문진표를 운전자인 아버지가 요원에게 건넸다. 

문진표에 작성된 ‘방문지’를 본 검사관이 긴장한 듯 다른 방문자를 검진할 때와는 달리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검사관=“세 분 다 (서울) 은평 성모병원 갔었나요?”
아버지=“네.”

서울 은평 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28일 기준)이 발생한 곳이다. 

지난 27일 오후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에게 채취한 검체를 검사실로 옮기기 위해 처리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7일 오후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진료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사진=이승욱

검사관=“어떤 분은 진료를 보고, 어떤 분은 (진료) 안 보신 건가요?”
아버지=“(딸)애가 허리가 아파서…”
딸=“(병원 진료) 첫 번째는 아빠랑 응급실 갔었고요. 그다음 날에는 엄마랑 갔고. 저도 계속 물리치료 받으러 병원 갔어요.”
검사관=“병원에는 가족이 같이 갔었나요?”
딸=“일단 병원에는 같이 갔어요.”
아버지=“일주일에 세 번씩 갔고, 한번 갈 때마다 30분 정도 진료 봤어요.”
검사관=“일단 ○○○님(딸)은 확진검사 받아 보시구요. 나머지 두 분은 아직 확진검사 대상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오세요.”

검진이 끝나자 방역요원의 안내에 따라 3단계 검채 구역에서 딸은 구강 검체를 직접 채취해 다시 방역요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선별진료소를 찾은 3명 중 2명 정도는 검진 후 별도 검사 없이 귀가했다. 문진표 작성과 체온 체크 등을 통해 검채 대상자와 단순 귀가자를 구분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검사관의 이야기에 반발하는 방문자들은 없었다. 하지만 검사를 하지 못한 채 귀가를 하는 방문자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다.  

고양시의사회에서 파견 나온 신창록 전문의는 “(모든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물론 엑스레이 검사도 하고 자세히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면 좋겠지만 환자도 밀리고 의료진도 부족하니 의심 장소 방문자나 확진자를 접촉한 감염 의심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좀더 합리적으로 하면 좋겠지만 단순히 문진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안심 카 선별진료소 운영 첫날 오후 3시 무렵 방문 차량이 1단계 검진을 받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평균 15분 남짓. 이날 오전과 비교해 오후 들어 방문자 수가 다소 줄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원활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가 첫 운영을 한 지난 27일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를 찾은 방문자는 384명이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 검체 채취를 한 방문자는 112명이다. 검사 대상자 분류 비율은 29.2%다. 10명 중 3명 꼴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셈이다. 통상 검사는 이틀 정도 걸리니 29일쯤 이들에 대한 확진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안심 카 선별진료소는 진료팀과 검사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선별진료소 인원은 고양시의사회 등에서 파견된 의사 2명이 순환 배치되고, 간호사와 행정요원 등이 3~4시간마다 교체 배치되고 있다. 

이들은 감염 우려 때문에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방호복 안에 갇혀 일해야 한다. 이날 취재진이 방호복보다 착용이 간편한 비닐 가운을 입고 있고 있었지만, 불과 30분 만에 땀이 비오듯 했다. 하지만 전신 방호복을 갖춘 진료팀 한 요원은 “(방호복을 입어) 불편은 하지만 아직은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피곤한 듯 진료 대상 차량이 줄어든 틈을 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7일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방문자가 줄어든 틈을 타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갑갑한 방호복을 입은 채 비좁은 의자에 앉아 있다. / 사진=이승욱

◇막는 자=방역시설 보호도 최우선···감염 확산에 긴장감 못 늦춰    

현장 취재 이틀째인 28일 오전 9시 20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덕양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오후 비가 예고된 이날, 오전부터 제법 날씨는 쌀쌀했다. 하지만 보건소가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19 감염 진료를 받기 위해 주민들 10여명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주민들 이외에는 방역업무를 맡은 보건소 직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만 보였다. 특히 보건소 건물 내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었다. 먼저 보건소 경내 바깥에서 어깨띠를 두른 직원들이 교통신호봉을 들고 1차 출입 통제를 했다. 보건소 경내로 진입한다해도 보건소 건물 내 출입구 앞에서 직원들이 출입을 통제했다.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이승욱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전국 관공서와 공공시설, 특히 보건소는 보건당국 인력과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보건소는 방역업무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업무를 진두지휘하는 벙커이자, 방역업무 종사자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자칫 코로나19 확진자가 출입할 경우 방역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보건소 직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실제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발열과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보건소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광주 남구에서 일본 방문을 했던 50대 남성이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며 보건소를 방문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소 일부 시설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사례도 있었다. 

보건소 관계자들도 자칫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조금이라도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일부 방문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무의식적으로 보건소 건물 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다.

기자가 덕양구보건소를 방문한 지난 27일 오후 보건소 건물 밖 선별진료소를 찾은 70대 남성이 단순 감기 증상으로 귀가 조치 됐다. 하지만 보건소 내를 거닐던 이 남성이 보건소 건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말리는 출입통제 요원과 승강이를 벌이는 상황도 목격됐다.     

보건소 한 관계자는 “두 명이 한 조로 보건소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방문자가 많아 응대를 하다보면 자칫 또 다른 출입자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쫓는 자=‘코로나19 흔적’ 찾아 주변 방역···현장서 만난 시민 안심시키기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쫓는 자’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과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작업을 하는 이들이다. 보건소 소속 소독반원들은 감염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동선을 그리면서 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을 쫓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빌딩 내 복도에서 지난 27일 오후 덕양구보건소 소속 소독반원이 휴대용 초미립자 소독기구를 이용해 살균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신천지예수교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빌딩 내 복도에서 지난 27일 오후 덕양구보건소 소속 소독반원이 휴대용 초미립자 소독기구를 이용해 살균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7일 오후 4시 무렵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덕양구청 정문에서 불과 100여미터도 안 떨어진 A복합상가시설. 지상 11층 규모의 이 대형 건물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를 다수 배출한 ‘신천지예수교’(일명 신천지)가 운영하는 교회와 부속시설이 입주해 있다.

이날 덕양구보건소 소독반원들과 취재진이 A건물을 찾았을 때, 1층 엘리베이터 옆에는 빌딩 관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빌딩 신천지교회 신도분은 당분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진정시까지 건물 출입을 통제하오니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제 이 건물 층별 안내판에는 7~10층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 △△시온교회’가 적혀 있었다. 이 시설은 이미 폐쇄돼 있었다. 하지만 층별 안내판에 적혀 있지 않은 신천지 관련 또 다른 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보건소 측이 A빌딩 3층에 신천지교회 관련 부속건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작 층별 안내판에는 신천지 관련 명칭이 적혀 있지 않았다. 

취재진이 A빌딩 3층으로 올라가 긴 복도를 따라 걸어가 건물 깊숙한 곳에 다다르자, ‘□□□문화센터’라는 조그만 표지판이 보였다. 신천지교회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 경기도지사 명의로 ‘시설폐쇄’ 경고장이 붙여져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덕양구보건소 소독반원들은 건물 1층 입구에서부터 휴대용 초미립자 소독장비를 이용해 엘리베이터와 3층 복도 등을 추가 방역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A빌딩 내 신천지에수교 관련 시설 입구. 경기도청이 강제폐쇄 조치했다는 내용의 경고장이 붙어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A빌딩 내 신천지에수교 관련 시설 입구. 경기도청이 강제폐쇄 조치했다는 내용의 경고장이 붙어있다. / 사진=이승욱

한 소독반원은 “신천지 교회 시설 명단이 우리에게 내려오면 현장을 방문해 주변 일대를 소독한다”면서 “주소지까지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신천지와는 상관없는 무슨무슨 센터라든지 전혀 다른 이름이 적혀 있는 시설물도 많다”고 말했다. 

전국 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신천지 관련 시설이 파악되는대로 현장을 찾아 시설물 주변을 살균소독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각 지자체가 폐쇄한 신천지 교회나 관련 부속시설은 총 1144곳에 이른다. 

신천지 관련 시설 뿐만 아니라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 감염 위험 지역을 추적해 소독하는 것도 소독반원들의 주요 임무다. 소독반원들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휴대용 초미립자 장비로 소독하는 한편, 감염 전파 우려가 큰 문 손잡이나 엘리베이터, 출입문,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살균소독한다. 뿐만 아니라 방역차량을 이용해 대형 초미립자 장비로 연무를 뿌려 도로나 건물 외벽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하기도 한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고, 신천지 관련 정보가 수시로 들어오면서 덕양구보건소 소독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만 4인 1조로 구성된 소독반은 덕양구 원홍동의 신천지 집회장소로 지목된 한 빌딩과 코로나19 확진 사망자의 화장장, 원당역과 화정역 일원 등을 연달아 돌며 살균소독 작업을 벌였다. 

감염 위험 못지 않게 소독반원들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인근 주민들의 동요다.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업무와 달리 소독반원들이 외부에서 작업을 하면 주민들에게 그 장면이 노출되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는 안심하는 이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결국 주위 시선이 많은 곳에서 소독반원들은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소독반을 관리하는 이진남 팀장은 “살균소독 작업 현장에 나가면 ‘우리 동네도 확진자가 나왔느냐’, ‘신천지 교회가 여기 있느냐’고 묻는 이들이 자주 있다”면서 “소독 자체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차분히 응대를 하며 안심을 시킨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폐쇄 시설이나 가정집, 음식점 등까지 보건소 소독반원들이 살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세제를 이용해 살균소독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소독 방법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취재진이 코로나19 현장 이틀째 취재를 마무리하는 순간, 기자의 휴대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코로나 19 확진자 1명 발생(◇◇동 거주, 서울명동 직장), 방역소독완료, 환자이동경로는 역학조사 후 홈페이지에 게시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찾고, 막고, 쫓는 ‘지독한’ 이 전쟁은 지금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가 이틀째 운영하고 있는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방문한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지난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가 이틀째 운영하고 있는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방문한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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