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이태원 클라쓰에 ‘A클래스·EQC’ 등 젊은 감성 차량 지원
재규어랜드로버, ‘스카이캐슬·호텔델루나·사랑의불시착’ 등 고급 이미지 강조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등장하는 재규어 차량 모습./사진=호텔델루나 방송화면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등장하는 재규어 차량 모습. / 사진=호텔델루나 방송화면

국내 수입자동차가 최근 드라마에 차량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량을 알리는 것은 물론, 드라마와 브랜드 이미지를 일치화 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격적으로 드라마 PPL을 늘리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A클래스와 S클래스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지원했다. 해당 드라마는 젊은 청춘들의 열정과 꿈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2일 기준 시청률 12.6%를 달성했다.

주로 20대층이 즐겨보는 드라마에 A클래스와 EQC를 등장시키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또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는 ‘더 뉴 CLS’, ‘더 뉴 GLE’ 등을 지원해 벤츠 브랜드의 우아함을 강조했다. 이 드라마는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그린 내용으로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에서 드라마 PPL로 가장 많은 효과를 얻은 곳은 재규어랜드로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018년 방영한 ‘스카이 캐슬’에 랜드로버 모델 3종, 재규어 모델 3종을 지원한 바 있다. 드라마 속 상위 0.1%의 상류층들이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을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브랜드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작년에는 호텔 델루나에 레인지로버를 비롯해 재규어 I-PACE, F-TYPE 등을 등장시켜 럭셔리 감성을 표현했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윤세리 역을 맡은 손예진은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피렌체 레드 색상을 타고나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구승준 역의 김정현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을, 윤세준 역의 박형수는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를 운전하며 럭셔리한 면모를 보여줬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차량의 경우 방영 후 문의가 급격히 늘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드라마를 고를 때 먼저 브랜드 이미지와 적합한지 확인하고, 그 다음으로는 작가나 PD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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