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컬러, 몽환적인 분위기 등 인증 샷을 부르는 전시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색다른 작품감상은 기본이고 인생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사진맛집 전시를 추천한다.

#01 뮤지엄 오브 컬러

 

컬러를 주제로 꾸며진 가상의 공간과 컬러에 대한 상상을 담은 96점의 작품이 결합된 전시. 여왕의 초대를 받아 ‘뮤지엄 오브 컬러’ 왕국의 파티에 참석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하늘, 바다, 숲과 같은 자연에서부터 궁전, 빌딩과 같은 인공적인 건축 물을 9개의 공간으로 재해석해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에 맞게 모든 공간이 컬러풀하게 꾸며져 있으며 푸르른 정원에 샹들리에가 장식된 ‘시인의 정원’, 웅장한 분위기의 성으로 연출된 ‘레드 캐슬’ 등 서 있기만 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가득 하다. 성수동2가 에스팩토리에서 3월 15일까지 열린다. 문의 02-2113-6887

 

 

#02 팀보타63 : 보타닉 이펙트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표현하는 ‘보타니컬아트’를 추구하는 프로젝트 그룹 ‘팀보타’가 63아트와 함께 기획한 전시다. ‘보타니카’라는 세계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실제 식물과 꽃에 음악과 미디어아트, 사운드 아트, 향기 등이 더해진 ‘팀보타 숲’, ‘보라 코끼리’, ‘문’, ‘흙’, ‘하얀 그림자’라는 5개의 공간으로 구성해 신비한 분위기와 함께 자연으로부터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미술관인 만큼 전시장 밖으로 서울의 풍경이 펼쳐지며 낮에는 햇살이, 밤에는 노을과 야경이 더해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63아트 에서 7월 5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문의 1833-7001

 

 

#03 To the Moon with Snoopy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스누피를 매개로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 어아트 등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한국 작가 19명의 신작 100여 점과 더불어 아트 피규어, 패션까지 아우르는 작품들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스누피 집을 시작으로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 듯 연출된 공간, 달 위에 떠 있는 스누피 등 화려한 컬러와 조명 그리고 귀여운 스누피가 함께해 곳곳에서 몽환적이면서도 귀여움 넘치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 롯데뮤지엄에서 3월 1일까지 열린다. 문의 1544-7744

 

 

#04 미니언즈 특별전

 

〈슈퍼배드〉시리즈와〈미니언즈〉를 주제로 작품, 영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장면을 현실로 재현한 전시장과 실물 크기의 3D 캐릭터, 영상과 게임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로 아이와 함께 감상하기에도 좋다. 특히 수만 개의 미니언즈 볼이 가득 찬 대형 바나나 볼 풀장부터 각각의 캐릭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 컬러풀한 공간에 귀여운 미니언즈와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3월 15일까지 열린다. 문의 02-325-1077

 

 

#05 UNBOXING : KAWS Collection

 

카우스 피규어와 초기 포스터, 굿즈, 조각, 회화 등으로 이뤄진 100여 점의 소장품 전시〈. 아톰〉〈, 스타워즈 : 다스 베이더〉등과 협업해서 만든 작품들을 비롯해, 나이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한정판 슈즈 등 희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최초 공개를 의미하는 ‘언박싱’을 테마로 연출한 상자 형태의 전시 월, 직접 열어 작품을 확인하는 쇼케이스 등 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직접 개봉해보는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1990년대 말 뉴욕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버스정류장에 스트리트 아트를 펼쳤던 카우스의 활동을 구현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드 마커로 그래피티 작업을 경험해볼 수 있다. 그래피티를 그리는 모습, 카우스 작품의 자세를 따라 해볼 수 있는 포토 존 등도 마련되어 있다. 앨리웨이 광교 near my [A] 갤러 리에서 3월 27일까지 열린다. 문의 031-215-2691

 

 

#06 에릭 요한슨 : Impossible is Possible

 

사진작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인 에릭 요한슨의 전시. 다른 초현실 주의 작가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닌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에릭 요한슨의 대표 작품과 신작뿐 아니라 다양한 메이킹 필름과 스케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을 입체로 구성해 현실감을 더한 설치작품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그의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초현실주의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서 3월 29일 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31-783-8000

 

 

#07 강남 모던-걸

 

100년 전 남성의 그늘을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한 신여성, 모던 걸을 주제로 패션과 뷰티, 예술, 직업 등 그녀들의 삶과 공간을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김향안, 나혜석, 남자현, 윤심덕, 최승희 등 당시의 대표 모던 걸에서 영감을 받은 회화, 일러스트,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8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모던 걸의 이야기를 따라 그녀들이 살던 시대의 공간들인 화장 방, 침실, 욕실, 딴스홀 등으로 재현되었으며, 그 속에서 오늘날의 우리와 다를 것없는 100년 전 그녀들의 꿈과 사랑, 시대에 관한 고민을 듣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 내에서 개화기 의상과 소품을 대여할 수 있어 직접 그 시절 모던 걸처럼 옷을 입고 전시를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M컨템포러리에서 4월 30일까지 열린다. 문의 02-3451-8199

 

 

 

#08 파랑새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희곡〈파랑새〉를 신진 작가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디지털 미디어, 설치,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파랑새의 신비한 나라를 경험하는 듯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동화 속에 들어간 듯 사랑 스럽고 소녀스러운 공간에서 전시장에 준비된 소품을 활용해 파랑새 동화의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월 1일까지 뚝섬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55-5035

 

 

 

#09 인생사진관 어트랙션 14

사진과 영상을 넘어선 체험형 전시로 버튼을 누르면 콘셉트가 시작되는 14가지 어트 랙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설치된 작품이나 연출된 공간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음료 바에 준비된 음료나 맥주, 샴페인, 디저트를 받아 꾸며진 공간 안에서 카페에 놀러온 듯 신나게 즐기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노래, 비눗방울이 나오거나 컬러풀한 볼풀장에서 노는 등 사진이라는 콘셉트 아래 꾸며진 테마파크에서 재밌게 놀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크앤스페이스에서 5월 10일까지 열린다. 문의 02-543-5274

 

리빙센스 2020년 02월호

https://www.smlounge.co.kr/living

기획 심효진 기자 진행 이경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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