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2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착공
차세대 태양전지·부유식 풍력 등 고부가가치 분야 경쟁력 강화 계획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3년간 11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연내 32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착공하며 차세대 태양전지·부유식 풍력 등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수립해 밝혔다.

이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 시장을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 상향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우선 정부는 한림 해상풍력, 새만금 태양광 등 32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내에 착공(2.3GW)한다. 올해 1조9000억원 등 향후 3년간 모두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에너지에 3년간 4조7000억원, 풍력에너지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정부는 법령에 따라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기존 6%에서 7%로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요를 확대한다. 이에 2020년 의무공급량은 2019년(2만6967GWh) 대비 16.4% 늘어난다.

정부는 효율성과 환경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개선하고 미래에 대비한 신재생 에너지 혁신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도입되는 태양광 모듈 최저효율제(17.5%)와 탄소인증제는 고효율·친환경 설비확산 및 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외에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효율(30%)을 극복한 세계 최고효율 태양전지(2025년 35% 목표), 풍량 및 수용성 확보에 유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부유식 해상풍력(최대 8MW), 수소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태양광‧풍력에너지에 203억원, 수소에너지에 431억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계획적이며 질서 있게 추진한다”며 “앞으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발전 사업을 허가할 때는 주민들에게 사전고지를 의무화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 산지복구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