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성능 약 30% 향상, 용량 2배, 소비전력 20% 감소
연내 1z나노 LPDDR5 출시

16GB LPDDR5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16GB LPDDR5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6GB(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 기존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D램 제품보다 성능은 30% 좋아졌고 소비전력은 20% 줄었다.

25일 삼성전자는 16GB LPDDR5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8, 12, 16GB LPDDR5 모바일 D램 제품군을 완비했다.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는 2세대 10나노급(1y) 12Gb(기가비트) 칩 8개와 8Gb 칩 4개로 구성된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D램 LPDDR4X 보다 약 1.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한 편당 5GB에 달하는 풀HD급 영화 약 9편 용량에 해당하는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기존 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은 20% 이상 줄였다.

회사는 신제품이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콘솔게임 수준의 높은 게임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16GB D램은 전문가용 노트북이나 게이밍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2배나 높다. 또 8K급 UHD 초고해상도의 미러링 가상현실(VR) 게임을 할 땐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연내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 중이다. 올 하반기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 맞춰 기존 대비 1.5배 빠른 16Gb LPDDR5를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으로 본격 양산한다. 플래그십 모바일과 하이엔드 PC는 물론 자동차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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