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25일 오전부터 택배 주문 마감···쿠팡·티몬도 전날 각각 일시품절·접속난
SSG닷컴은 이날부터 배송 캐파 20% 늘려

왼쪽부터 마켓컬리, 쿠팡, 티몬 어플 화면. 마켓컬리는 오전 9시인 현재 택배 주문이 마감된 상태다. 쿠팡 로켓프레시와 티몬 마스크 매장의 경우, 어제 일시 품절이 되거나 접속이 불가했다. /사진=각 사 어플 화면 갈무리
왼쪽부터 마켓컬리, 쿠팡, 티몬 어플 화면. 마켓컬리는 오전 9시인 현재 택배 주문이 마감된 상태다. 쿠팡 로켓프레시와 티몬 마스크 매장의 경우, 어제 일시 품절이 되거나 접속이 불가했다. / 사진=각 사 어플 화면 갈무리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올라서자 온라인 쇼핑 거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시민들이 모두 이커머스로 몰리면서 주문량이 급증해 제품 배송이 평소보다 일찍 마감되고 있는 것이다. 

마켓컬리는 25일 오전 8시인 현재 벌써 전국 단위 택배배송 주문이 마감된 상태다. 마켓컬리 어플에 접속하면 ‘택배 주문 마감’ 알림과 함께 “금일 주문량 증가로 택배 주문이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샛별배송 지역은 주문 가능합니다. 23시 이후 재방문 부탁드립니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코로나19가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상황은 쿠팡에서도 발생했다. 전날 쿠팡의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 대부분 품목에 일시품절 딱지가 붙었다. 전날 주문해 다음날 새벽에 받는 로켓프레시의 특성 상 주문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 대다수 품목들의 주문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로켓프레시 주문은 25일 재개된 상태다. 

전날 오후 1시 티몬이 KF94 마스크 판매 매장을 열자마자 폭증한 접속량으로 어플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문량이 폭증하자 25일 SSG닷컴은 이날부터 쓱배송 캐파를 20% 늘리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다. P.P센터란 기존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물류센터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 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

SSG닷컴은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는 한편, P.P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려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스토어 네오에서 출발하는 ‘새벽배송’ 물량 또한 25일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 하루 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 50%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3%선까지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주말 이후 전국 평균 주문 마감률은 99.8%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쓱배송 마감율은 전국 평균 80%선임을 감안하면 거의 20%가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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