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대체 지점 운영···26일 영업 재개 예정

지난 20일 방역업체 관계자가 정부서울청사 로비에 설치된 은행 자동화기기를 방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방역업체 관계자가 정부서울청사 로비에 설치된 은행 자동화기기를 방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의 영업점 임시 폐쇄 조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다른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당분간 대체 지점을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업무 재계는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의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직원 중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위해 접촉 직원을 자가격리했으며 해당 센터는 주말에 이어 추가로 긴급 방역을 했다. 업무 재개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이날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공단금융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센터 직원 1명이 지인의 조문을 위해 대구 소재 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는 오는 26일 재개될 예정이며 그동안은 대체 지점으로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를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오는 25일까지 양일간 포항지점 영업점을 임시 폐쇄한다. 해당 영업점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내방이 확인됐다. 대체 지점은 포항오거리지점이다. 또한 경희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우정원 기숙사 건물을 임시 폐쇄함에 따라 건물 내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경희대국제캠퍼스출장소’도 내달 11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우리은행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2곳의 영업을 25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도 같은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의 확진이 확인된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를 폐쇄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지부,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4곳을 임시 폐쇄하면서 선제적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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