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대국민수칙 개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단계 격상됨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일괄 개정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개정 수칙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다.

일반 국민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격리조치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 지시를 따라 자가 격리 수칙을 이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의 경우 자가격리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99) 등에 먼저 문의 후 해당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9시 대비 207명이 추가된 763명이며, 이 중 738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집단 발생이 7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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