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21일 사이 59만1704주 추가 매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호 지분으로 분류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이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달 20∼21일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총 605만8751주로 늘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 매입은 조 회장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의 반대편에 서고 있는 반도건설이 최근 지분을 추가 매입하자 이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앞서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지난 20일 한진칼 지분 297만2017주(5.02%)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3.30%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반(反)조원태 연합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37.08%(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KCGI 17.29%+반도건설 13.30%)로 상승했다.

이에 델타항공의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섰고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지분 22.45%+ 델타항공 지분 11%+카카오 2%)은 35.45%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 사진=연합뉴스.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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