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1조2000억원 넘어선다는 일부 주장 나와
라임운용 “손실 계산 시 일부 중복된 부분 있어”
이달 말 무역금융펀드 반영시 손실 더욱 커져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자(子)펀드의 손실이 63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손실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선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24일 라임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고객 기준 손실 금액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지난 23일 기준 6341억원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언론에서 손실 규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펀드의 손실은 펀드의 설정액(좌수)과 순자산(NAV) 차이로 판단할 수 있는데,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자펀드가 다시 모(母)펀드를 직접 또는 총수익스와프(TRS)로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상당부분 중복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의 설정액과 NAV의 차이를 들면서 손실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환매가 중단된 또 다른 모펀드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의 손실이 반영될 경우 손실 규모는 라임자산운용이 밝힌 규모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모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대부분 자펀드들의 기준가격 조정이 지난 21일 완료됐다”면서도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에는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달 말 무역금융펀드의 기준가격 하락분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어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연기 중인 자펀드 173개 기준 고객 가입 금액이 1조6335억원”이라며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손실 금액은 이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라임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고객 기준 손실 금액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지난 23일 기준 6341억원이라고 밝혔다. / CI=라임자산운용.
24일 라임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고객 기준 손실 금액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지난 23일 기준 6341억원이라고 밝혔다. / CI=라임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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