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만3000건까지 검사역량 확대할 것

신종코로나 검체채취 키트./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검체채취 키트./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진단검사 물량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603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하루 소화 가능한 검사물량은 5000건 수준인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진단검사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최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심환자 역시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과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 및 직원 600여명의 진단검사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진단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46개였던 진단검사기관을 20일 77개로 늘렸으며, 내달에는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5000건 수준인 검사 역량도 1만건 이상으로 늘린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에 하루 1만건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말에는 하루 검사 물량을 1만3000건까지 확대해 진단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5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4시 대비 123명 늘어난 수치다.

새로 발견된 환자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75명, 나머지는 48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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