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일 여행경보 ‘1단계→2단계’
외교부 “여행 금지는 아냐”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2단계 경보는 ‘강화된 주의 실시’이며 3단계는 ‘여행 제고’다.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된다.

이제까지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유지해왔으나, 이날 한국에 대한 경보를 한 단계 올렸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고 조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날 일본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CDC 역시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번 조처에 대해 한국으로의 여행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 단계를 강화하는 나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은 전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급 주의에서 2급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베트남은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22일(현지시각) 오후 7시 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130여명의 한국인들이 입국금지 당했다. 이들은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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