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5개국 시장이 90% 차지

/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약 2억대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5G 시장이 열리면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상반기 수요는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900만대에 약 10배 규모로 늘어난 1억9900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1%에 그치던 5G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1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SA는 “5G 부문은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비디오나 게임과 같은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더 빠른 5G 스마트폰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중국, 미국, 한국, 일본, 독일 등 5개국이 5G 스마트폰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전체 5G 스마트폰의 90%가 이들 국가에서 소비될 것으로 관측된다. SA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지역은 5G 시장이 대중적으로 형성될 때까지 최소 1~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A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여파로 전체 5G 스마트폰 수요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 일부 지역에선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매장 방문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은 중국 내 조립공장에서 약 90%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은 최근 투자자를 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에 지장이 있고 중국 내 판매 급감으로 분기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전망한 바 있다.

SA는 "올 상반기는 이 같은 영향으로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될 경우 하반기 강력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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