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3만대 계약했는데”···정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 미달

신형 쏘렌토./사진=기아차
신형 쏘렌토./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21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전날 신형 쏘렌토 첫날 계약 대수가 1만8800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불과 하루 만에 사전계약이 취소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특히 이번에 사전계약이 취소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사전계약의 약 70%(1만3000여대)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타격이 더 클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사전계약 가격은 변동될 예정으로 이미 계약한 고객들에게는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젤모델 사전 계약은 이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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