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지역경제동향
세종 제외 전 지역 수출 감소세 뚜렷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지난해 4분기 수출을 제외한 생산, 소비, 고용 등의 지표에서 지역경제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1%, 소매판매는 3.4%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고 소비자 물가는 0.3%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7% 하락했다. 특히 대전, 경기, 광주 지역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경기 13.9%, 대전 10.3%, 세종 4.8% 등 5개 시·도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늘었다. 반면 서울은 -8.5%, 광주 –8%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서야 반등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서울 3.3%, 제주 3.2%를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제주가 15.2%로 크게 늘었고 이어 서울 6.9%, 경남 4.2% 증가 순이었다. 충북과 광주는 각각 1.6%, 1.5% 감소했다.

전국 고용률은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대전, 강원,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했고 대구와 인천, 충북 등 4개 시·도는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서울 0.6%, 강원 0.6% 등 11개 시·도는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충남,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는 하락했다.

수출(통관기준)은 단 두 곳만 증가해 전국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산이 5.1%, 세종 3.1%이 증가했지만 대전이 19.7%, 경기가 19.5% 등 15개 시‧도에서 크게 하락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0.7%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이 감소하고 6곳에서 늘었다.

대전이 전년보다 9.5%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2.5%, 울산 0.9% 증가 순이었다. 대전은 화학제품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기는 기타 기계장비, 울산은 자동차 생산이 늘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과 전북은 각각 화장품·의복, 화학제품·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 대비 6.7%, 전북은 6.3%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수출은 전년보다 10.3% 하락했다. 세종은 차량부품, 전자부품에서 수출이 늘어 4.5% 증가했지만 경기와 제주, 전북의 수출이 각각 18.6%, 18.3%, 16.5%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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