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직원 63명 자가격리 조치
은행권 대출 지원·마스크 전달 등 사화공헌사업도 벌여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종로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관리팀과 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과 물청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협은행이 대구 지역의 일부 점포를 폐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대구 달성군 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이날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달성군 지부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어 해당 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은 자가격리됐다. 농협은행은 대구지역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7000매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은행들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이달 7∼18일 동안 총 136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유형별로는 신규 대출이 333억원, 만기 연장이 496억원, 원금 상환 유예가 252억원, 금리 우대가 7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5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업(251억원), 도매업(106억원), 소매업(19억원) 순이었다.

은행권은 코로나19 예방 등과 관련해 46억원의 규모의 사회공헌사업도 벌였다. 지원 유형별로 마스크 106만장, 손 세정제 2만9000개, 구호 키트 400개 등을 전달하고 아동센터와 전통시장에 긴급 방역을 지원했다.

또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중국 현지법인 등을 통해 우한 지역의 피해 수습 지원금 22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