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만 30명 추가···신천지 대구 교인 1100명 中 유증상 90명
31번 환자 다니던 교회서만 23명 확진판정···서울 종로서도 1명 추가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남구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견된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종교시설에서 남구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하룻밤사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1명 늘어났다. 19일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새 감염자 수가 폭증한 것이다. 2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감염자는 총 82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추가확진자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다른 한 명은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파악된 30명의 확진자들 중 23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해 유관성이 짙을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7명의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들 중 2명은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5명에 대한 연관성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48명이다.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 출신의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인 1100여명 중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밝힌 교인만 90명에 달하며, 이들에 대한 검체조사가 실시됐다.

서울 종로구의 추가확진 환자는 이곳 소재 한 이비인후과에서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종로구 창성동의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이다. 또한 확진자와 같은 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례자가 어린이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어린이집 역시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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