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총서 새 이사회 구성 및 의장 선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등기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중요한 경영 판단은 직접 내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22년간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미등기임원이 되며 의장직도 내려오게 됐다.

추후 이사회 의장은 주주총회 후 선출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은 오는 3월19일 열리는 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그날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이사들 간의 회의와 토론을 거쳐 결정된다.

19일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을 대신해 CFO인 김상현 전무(재경본부장)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현대차 측은 “김상현 전무 선임은 수익성 개선 추진 및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목적 변경과 관련, “중장기 전략인 ‘2025 전략’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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