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 기간 ‘급상승검색어’ 일시 중단…다음은 완전 폐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동안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예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포털 다음은 실검 서비스를 완전 폐지한다.

네이버는 4·15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기간 다수의 관심사가 총선이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별로 검색어 차트를 다르게 노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총선을 맞아 결국 잠정 중단을 선택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도 다음 달 중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다음은 ‘실시간 이슈검색어서비스’를 오는 20일 완전히 종료할 방침이다.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 등은 지난해 이미 종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모바일·PC 첫 화면 및 미디어, 검색 서비스에서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 영역이 제거된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실시간 이슈검색어 폐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