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자율주행에 필요한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제조기업
올해 7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 허가로 실적반등 기대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면서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이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해 7월부터 무인 자율주행의 첫 단계인 ‘레벨3’ 관련 안전기준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적외선 센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 현대전자 반도체 사업부 출신인 정한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군사물품인 적외선 감지기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열상장비용 ‘적외선 검출기’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면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적외선 영상센서 부품국산화에 성공했다.

5G 서비스가 시작되고 자동차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면서 아이쓰리시스템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와 국회가 자율주행시대를 맞아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아이쓰리시스템의 전장부품사업 확대는 한층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자율주행은 레벨별로 1~5단계로 분류가 되는데 레벨 1~2는 ‘운전자 지원 기능’ 수준이고 레벨3는 부분자율주행, 레벨4는 조건부 자율주행, 레벨5는 완전자율주행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세계 최초로 레벨3 관련 안전기준을 도입하며 자율주행 시장 육성에 나선다. 안전기준 제정에 따라 7월부터는 자동차로유지기능(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이 탑재된 레벨3 자율주행차의 출시와 판매가 가능해진다.

<br>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야간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적외선 센서를 납품하는 아이쓰리시스템의 실적 반등세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주력사업인 방산, 의료, 보안 분야 수요도 탄탄한 데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국내외 시장에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아이쓰리시스템은 2015년 7월 상장했으며 2018년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376억원, 누적영업이익은 2억원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적외선 영상센서 관련 사업 수요가 실질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쓰리시스템 실적개선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