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생 이상 기술·사무직 대상···“고정비용 감축 노력에도 사업운영 어려워”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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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2014년 이후 5년여 만이다.

18일 두산중공업은 만 45세 이상 정규직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업체 측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다방면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실시 배경을 소개했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기술직 및 사무직 만 45세(1975년생) 이상 정규직 직원들이다. 내일(19일)부터 이틀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게 된다.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년차 이상 직원들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향후 최대 4년 간 자녀학자금과 경조사 및 건강검진 등도 지원할 것이라는 게 두산중공업 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글로벌 발전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으나 경영과정에서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명예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국산화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임원감축, 유급순화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용 절감 노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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