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18일 떠나 19일 오전 도착
인천공항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예정

17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일부를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사진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 사진=코로나 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국민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5명을 국내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이들을 태울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는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로 이송된 5명은 14일간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된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입국인원이 소수인 점,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적인 귀국 인원은 가변적이다. 중수본은 한국인 승무원 중에서도 귀국 희망자가 있으며, 귀국 여부는 선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14명의 한국인이 탑승 중이며 모두 감염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 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전사례와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에 귀국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외교부를 통해 긴밀한 연락을 하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31번째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61세 한국인 여성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환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퇴원한 확진자는 10명(1·2·3·4·7·8·11·17·22·28번 환자)이다. 나머지 20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환자 현황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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