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이력 없고 환자 접촉 사례 해당 안돼···서울대병원에 입원

질병관리본부 청사 전경. / 사진=질본
질병관리본부 청사 전경. / 사진=질본

지난 16일 코로나19 29번째 확진자로 발표된 80대 남성의 부인도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지역사회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9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배우자가 30번째 환자로 양성 확인됐다고 밝혔다. 30번째 환자는 1952년생이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문제는 29번째 환자와 유사하게 30번째 환자도 현재로선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도 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결국 코로나19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당초 우려됐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감염원이 확인되는 2차나 3차 감염이 아니라,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지역사회감염 가능성 때문에 29번째 환자가 찾았던 고대안암병원이나 거주지인 종로구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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