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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열전]③ 편의점도 격전지···GS25, 1위 굳히기 들어가나
  • 유재철 기자(yjc@sisajournal-e.com)
  • 승인 2020.02.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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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지각변동, 만년 2위 GS25 매출·점포 수 등에서 CU 제치고 1위 올라서
올해 3000개 편의점 재계약 매물로 나와···각 사, 브랜드 전환 위해 총력
/그래픽=이다인
/ 그래픽=이다인

편의점업계의 지각변동이 주목받고 있다. 만년 2위였던 GS25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간 매출액 기준으로는 CU를 제쳤지만 점포 수에서 밀렸던 GS25는 지난해 11월 CU를 따돌리고 업계 1위 쟁탈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에 따른 신규 출점이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편의점 각 사들은 내실과 기존 가맹점주들의 브랜드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집 건너 편의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포화상태에 달했던 편의점업계는 최근 자율규약 실시에 발맞춰 양적 팽창에서 내실경영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점포 수가 늘지 않다보니 덩달아 영업환경이 좋아졌다. 2017년 마이너스를 찍었던 점포당 매출액 신장률은 서서히 회복돼 향후 더 개선될 전망이다.

점포당 매출액 부분에서도 GS25가 1위였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GS25의 점포당 매출액은 6억7206만원으로, 미니스톱(6억753만원)과 CU(5억9312만원)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재 80여개 차이로 CU의 점포수를 따돌리고 있는 GS25는 올해 외형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선불카드가 편의점업계의 상품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GS25는 차별화된 신규 제휴 선불카드 개발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 GS25는 선불카드를 도입한 2014년 이후 선불카드 매출 연평균 신장율이 무려 80%나 됐다.

CU는 전통적으로 편의점 1등 분야인 식품부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NS와 TV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맛 집 등을 발굴, 상품화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CU가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1인가구의 증가로 간편식 국밥 등이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CU는 최근 45년 전통의 양평서울 해장국과 손잡고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 호평을 얻어냈다. 최근에는 이영자의 레시피로 알려진 파래탕면을 개발, 최고 인기 컵라면인 육개장 사발면 보다 무려 20.7%나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본부와 가맹점주들의 가맹계약(5년)이 끝나는 내년, 재계약점포가 2974개에 달해 업체 간 유치전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GS25는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평균 8%포인트 높이고, 가맹점주의 해약 수수수료를 대폭 감면, 폐업을 쉽도록 했다. CU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안신근무보험'과 점포 수익금을 보전해주는 '초기 안정화제도'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출점이 사실상 어려워 3000여개에 달하는 재계약 점포에 대한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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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S25
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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