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 등 4명 퇴직 여파, 홍헌우 승진으로 1명 줄어···행정직·연구직 등 하마평 무성

그래픽=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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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향후 국장급 승진 티오(TO·정원)가 3명으로 집계된다. 이에 행정직과 연구직 출신을 중심으로 승진자 하마평이 무성하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조만간 단행되는 정기인사에서 국장급 승진 TO는 3명이다. 이같은 승진 TO는 기존 식약처 고위공무원단 중 퇴직한 인사 숫자에서 1명을 제외한 수치다. 당초 승진 TO는 4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명예퇴직한 최성락 전 차장과 같은 해 11월 퇴직한 설효찬 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올 1월 16일 명퇴한 윤형주 전 서울식약청장, 같은 달 31일 물러난 김나경 전 대전식약청장 등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식약처가 지난 14일 홍헌우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을 오는 18일자로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교육훈련파견을 발령 냄에 따라 향후 3명의 국장급 승진 TO가 확정된 것이다. 3명의 국장 승진 예정자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본부 마약안전기획관과 서울식약청장, 대전식약청장 등 3개 보직이 공석이다.     

연구직이 아닌 다른 직열에서는 3급인 부이사관이 국장 승진 대상자다. 연구직은 연구사와 연구관 2개 직급이 있다. 연구관 중에서도 과장을 맡고 있는 고참 연구관들이 국장급 보직 대상으로 파악된다. 현재 부이사관에는 행정직과 약무직 출신들이 배치돼있다. 이들과 연구직 출신들이 국장 승진 후보들인 셈이다.

우선 행정직의 경우 김유미 부이사관과 김명호 사이버수사단장, 조대성 고객지원담당관, 오정완 식품안전표시인증과장(무순) 등이 있다. 약무직 부이사관은 3명이다. 신준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과 김명호 의약품정책과장, 이남희 부이사관(무순) 등이다. 강대진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은 수의직 출신이다.

현재 식약처 주변에서는 행정직 중 김 부이사관의 국장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부이사관은 과거 유무영 전 식약처 차장 인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장까지 근무하며 제약업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유 전 차장은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김영옥 의약품안전국장 등 현재도 식약처에서 주류로 활동하는 다수 인물을 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직 출신 관료의 지방청장 영전 관측도 확산되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수년간 김인규 전 대구·경인식약청장과 한순영 전 광주·대전식약청장, 김나경 전 대전식약청장 등 사례가 있다. 

복수의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3명의 국장급 승진이 예상되며, 승진 후보자에 대한 풍문이  많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 전체가 보건용 마스크 업무에 전념이 없는 상태인데, 조만간 국장 승진과 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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