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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또' 실적 부진···신작 지연 등에 발목 잡혀
  • 원태영 기자(won@sisajournal-e.com)
  • 승인 2020.02.14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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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사 영업이익 나란히 감소···올해 반등 노린다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게임 빅3’가 지난 2018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신작 지연 등에 발목을 잡혔다. 이에 게임 빅3는 올해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포부를 나타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전년 대비 2% 감소한 2485억4200만 엔(약 2조6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 줄어든 945억2500만 엔(약 1조208억원)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인 965억1900만 엔을 기록했으나,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줄어든 1122억4700만 엔을 기록했다. 한국 매출의 경우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이 견인했지만 중국에서는 주요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감소했다. 중국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벌어진 넥슨 매각 이슈를 비롯해 여러 신작 프로젝트가 줄줄이 취소된 것 역시 넥슨 매출과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악재에도 이정도 성적을 냈으면 선방한 편”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역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6.5%나 감소했다. 넷마블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신작 지연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꼽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19년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실적 반영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엔씨가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리니지2M’을 지난해 출시함에 따라, 넷마블 주력 게임 중 하나였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악영향을 받았다. 

엔씨도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거뒀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 2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신규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대성공을 거뒀지만,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로열티 매출 감소가 더해지면서 전년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엔씨의 로열티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등이 감소함에 따라, 로열티 매출 역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리니지2M 등 모바일게임 관련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 빅3는 올해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올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의 중국 출시를 계기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한다. 과거 PC 던파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듯이 모바일 던파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또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인기 장수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의 모바일 버전 ‘바람의나라:연’ 역시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스위치’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3종의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을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올해 안에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또 올 상반기 중 ‘일곱 개의 대죄’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말 리니지2M으로 큰 성공을 거둔 엔씨는 현재 신규 모바일게임인 ‘아이온2’와 ‘블레이드앤소울2’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 측에서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엔씨는 또 올해 안에 리니지2M을 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게임들이 본격 출시되는 올해부터 빅3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판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게임 빅3를 비롯한 국내 게임사 대다수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그나마 올해부터 다수의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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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영 2020-02-14 19:09:14
3개 게임사 게임 다하다가 지금은 린2M만 잡고있는데, 진짜 지속적인 업데이트나 케어 해주는게 딴 회사 겜이랑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