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0~40대 고객층에서 20대 고객까지 확대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 나서”

토요타코리아가 캠리 스포츠에디션(XSE)를 출시하며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 토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30~40대 남성층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차량을 출시하며 20대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토요타코리아는 14일 강남전시장에서 ‘캠리XSE’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캠리XSE는 국내에 200대 한정판매하며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추가 물량 도입 계획은 없다. 이달 초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아직까진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리XSE 전면부./사진=강수지PD
캠리XSE 전면부. / 사진=강수지 PD

캠리XSE는 가솔린 모델과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으나 디자인 측면에서 스타일리시한 요소를 적용했다. 전용 프런트 그릴과 입체적 범퍼를 적용했으며 사이드 그릴을 바깥쪽으로 배치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블랙과 실버 투톤의 18인치 휠, 트윈 팁 머플러, 사이드 로커 패널과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차량 성능은 기존 캠리와 동일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kg·m이지만,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를 새로 적용해 스포츠 주행모드에서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수 있게 했다.

토요타는 캠리·프리우스·아발론이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하는 등 하이브리드가 주력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스포츠카·4륜구동 등을 출시하며 틈새시장도 노릴 방침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GR수프라, 캠리XSE, 프리우스 4륜구동 등 국내에 없던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토요타는 일본 불매 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7% 감소한 1만611대를 기록했다. 토요타 뿐 아니라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도 판매가 급감하며 일본차 브랜드 전체가 휘청거렸다.

작년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반일감정이 극대화되며 토요타는 제대로된 마케팅을 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차를 내놓으며 조심스레 홍보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1월 GR수프라, 2월 캠리XSE, 3월 프리우스 4륜구동 모델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며 올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한정판 모델을 연초 출시하며 고객 반응을 살핀 후 3월 이후부터는 주력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캠리 스포츠 에디션 가격은 모노톤사양 3710만원, 투톤사양 3810만원이다.

캠리XSE./사진=강수지PD
캠리XSE 측면부. / 사진=강수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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