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331억원,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올해 단독 중거리 노선 개척”

에어부산이 올해 안으로 인천 출발 노선 개설에 나선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지난해 항공기 반납 정비비 증가, 일본 노선 수요 감소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지난해 일본 노선 수요 감소 및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개별 기준 당기순손실 91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13일 에어부산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에 따르면 지난해 6331억834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익 및 당기순익은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액은 50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에어부산은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2018년과 달리 지난해엔 911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손익구조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항공기 반납 정비비 증가’, ‘일본 노선 수요 감소’, ‘이자비용 및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을 꼽았다.

올해 계획을 두고선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올해 총 4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독 중거리 노선 개척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노선이 회복도 되기 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시점에 대비해 영업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며, 적극적인 비용 절감과 노선 재편, 효율적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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