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환자 28명···하루 검사 요청 500~800건 수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중에서도 상태가 호전돼 1~2명은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8번 환자(31세 여성·중국인)가 지난 10일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다.

국내 환자는 총 28명으로 확진일을 기준으로 사흘째 신규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퇴원자는 7명인데 남은 환자 중에서도 퇴원을 검토하고 있는 환자가 1~2명 있다. 나머지 환자 21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공호흡기 치료나 투석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 이 환자는 최고령 환자인 25번 환자(74세 여성·한국인)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16번 환자(43세 여성·한국인)는 아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지만 퇴원을 고려하는 분들이 계속 한두 분씩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 하루 검사 요청 건수는 500∼800건에 달한다.

검사를 받은 이들 대다수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5769명이며 이 가운데 509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670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유행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 환자 발생이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중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고 유증상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감염위험 등은 크지 않지만 중국 신규 환자가 하루에 2000명 이상 생기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