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따른 엔고 영향으로 실적 소폭 하락

 

자료=넥슨
자료=넥슨

넥슨은 지난해 매출 2485억4200만엔(2조6840억원), 영업이익 945억2500만엔(1조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 각각 하락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 영향 때문이다. 다만 전년과 같은 조건의 환율을 적용하는 ‘일정환율’로 환산하면 엔화 기준 각각 4%, 3% 성장한 수치라고 넥슨측은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2억엔(5318억원), 영업이익은 엔화 45억엔(4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 16% 늘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등 주요 스테디셀러 지적재산권(IP)들이 우리나라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하며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국 지역 지난해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2%, 57%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넥슨의 신규 IP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지난해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올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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