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419억원···전북·광주은행 선전 힘입어 41.6%↑
DGB금융, 14.6% 감소한 3274억원 기록···BNK금융, 5622억원으로 1위 ‘굳건’

J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변화 추이/자료=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변화 추이/자료=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DGB금융그룹보다 높은 연간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JB금융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431억원) 대비 41.6%나 증가한 수치면서 동시에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JB금융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선전을 꼽았다. 전북은행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095억원의 순익을 거뒀으며 광주은행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1733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이외에도 JB우리캐피탈이 전년 대비 10.9% 늘어난 81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 40.5% 증가한 20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JB자산운용은 23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통해 JB금융은 연간 기준으로 처음 DGB금융그룹의 실적을 앞질렀다. 지난해 DG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274억원으로 전년(3835억원) 대비 14.6%나 줄어들었다. DGB금융 측은 지난 2018년 하이투자증권 인수관련 염가매수차익(약 1600억원)이 반영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금융그룹 1위 자리는 여전히 BNK금융그룹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해 총 5622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전년(5021억원) 보다 11.97%나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과 DGB금융의 격차는 220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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