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라지를 가득 채운 성난 엔진들

The New MERCEDES-AMG GT 63 S 4MATIC+ 4-Door Coupe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의 별명은 도로 위 레이싱카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메르세데스-AMG가 야심 차게 독자 개발한세 번째 모델이자 첫 4도어 스포츠카이기 때문이다. 기존 메르세데스-AMG GT와 SLS AMG의 성공 바통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참고로 뒷자리도 안락하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탄탄하게 솟은 근육질 보디다. 지붕은 낮고 보닛은 길다.

전면의 거대한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은 육중하게 서킷을 집어삼킬 듯한 인상이다. 실내는 우아하다. 하이 클래스가 적용된 뒷좌석은 호화롭고, 앞좌석은 미래적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 등 첨단 기기를 곳곳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슈퍼스포츠 콘셉트의 계기반 디스플레이 등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도 골고루 넣어 흥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엔진은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2초 걸린다. 이 똑똑한 엔진은 주행 상황에 맞춰 강도를 조정해 최적의 주행과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실현한다. AMG 스피드시프트 MCT 9G 9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외모만큼 힘도 강렬하다. 가격 2억4천5백40만원.

 

1.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 + AMG 스피드시프트 MCT 9G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 0-100km/h 3.2초.

2. AMG 퍼포먼스 4MATIC

프런트 및 리어 액슬 간의 토크를 계산해 힘을 분산시킨다.

3. AMG 라이드 컨트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으로 민첩성과 강력한 트랙션을 제공한다.

 

 

 

BMW New Z4 sDrive 20i M 스포츠 패키지

 

운전은 즐거워야 한다. 3세대 뉴 Z4의 핵심 가치도 운전의 즐거움이다. 클래식한 패브릭 소프트톱을 장착하고, 감성적인 실루엣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눌러 담았다. 이러니 재미가 없을 수 없다. 전면에는 BMW 최초로 수직형 풀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길게 뻗은 보닛 등 2인승 로드스터인 뉴 Z4는 클래식 스포츠카의 특징도잘 간직하고 있다. 전동식 소프트톱은 최대 시속 50km 구간까지 10초 이내에 자동으로 개폐된다. 파워트레인은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6.6초가 소요된다. 차체가 작아 고속 주행감이 더욱 돋보인다. 정확한 조향 감각을 위해 주행 상황에 따라 파워 어시스트와 조향각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가변식 스포츠 스티어링을 장착했다.

2인승 로드스터지만 언제나 뻥 뚫린 길만 달릴 수는 없다. 스톱&고 기능이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탑재했다. 정체 구간에서 제법 유용하다. 가격 6천7백10만원.

 

1. 2.0L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 +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 안전최고속도 240km/h.

2. 트렁크 용량

톱 오픈 시 180L, 최대 281L.

3. BMW OS 7.0

10.25인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주행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DS AUTOMOBILES, DS3 Crossback Grand Chic

 

DS 3 크로스백은 프렌치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대담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DS 브랜드의 아방가르드 철학을 골조로 4년여간 개발해 만든 차량이라는 뜻이다.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의 특징을 차 안과 밖에 야무지게 집어넣었다. DS 매트릭스 LED 비전과 펄 스티치가 돋보이는 주간주행등, 독창적인 그릴 등 작지만 화려한 인상이다. 실내에선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견된다. DS 엠블럼을 활용한 센터페시아와 터치형 조작 버튼, 대시보드와 시트의 펄 스티치, 워치 스트랩 패턴으로 마감한 나파 가죽 시트, 클루드파리 기요셰 장식의 크롬 등 패셔너블한 인상이다. 고급스러움을 드러내고자 차음에도 신경 썼다. 고밀도 폼 시트와 두꺼운 도어, 차음 유리 등을 사용해 정숙성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외부 소음은 줄이고 내부에는 포칼의 하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했다. 총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적용된 안전 사양만 15개에 이른다. 반대편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헤드램프부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이다. 힘은 1.5리터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최고출력 131마력과 최대토크 31kg·m를 발휘한다. 가격 4천3백40만원.

 

1. 1.5 BlueHDi 디젤 엔진 + 8단 자동변속기(EAT8)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1kg·m, 전륜구동, 복합연비 15.6km/L.

2. 3세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첨단 레이다를 사용해 낮과 밤에 상관없이 사물과 사람을 인식.

3. DS 매트릭스 LED 비전

LED 모듈이 주행 조건과 도로 상황에 따라 밝기와 각도를 조절한다.

 

 

 

AUDI The new Audi A6 45 TFSI quattro

 

무려 8세대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는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외형에 동급에서 가장 넓은 차체까지 품었다. 성능과 연비가 향상되고, 편의와 안전 사양도 두루두루 갖췄다. 먼저 파워트레인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 37.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아우디의 자랑,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됐다. 차량에 탑승하면 넉넉한 공간이 안정감을 준다. 이전 세대보다 늘어난 길이와 휠베이스 덕분이다. 운전석도 만족스럽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와 열선이 적용되었고, 앰비언트 라이트 패키지는 실내 분위기를 섹시하게 만들어준다. 시동을 걸면 한층 발전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이 적용돼 주행 중 조작해도 곧바로 피드백이 느껴진다. 든든한 것은 첨단 안전 기능이다. 하차 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센스 360°’ 등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기능들이 믿음직하다. 8세대 A6는 스마트폰으로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이 차량과 운전자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마이 아우디 앱을 깔면 원격 제어와 차량 상태, 차량 찾기 등이 가능하다. 성공적인 진화다. 가격 6천6백79만7천원.

 

1.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 사륜구동.

2.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장착.

3.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운전자의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한다.

 

 

아레나 2020년 01월호

https://www.smlounge.co.kr/arena

에디터 조진혁 사진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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