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전화 많을 땐 하루 400여통···한 달에 2600명씩 계약
'알바' 배민커넥터 월 평균 160만원 소득

음식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실제 전업 라이더나 파트타임 라이더로 뛰어드는 사람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일반인 라이더인 배민커넥터 수만 1만 4000여명을 넘어섰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하반기(6~12월)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신규 계약 숫자는 월평균 2600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100명씩 배달업에 뛰어든 셈이다. 현재 우아한청년들에서는 배민라이더 2283명, 배민커넥터 1만4730명이 활동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인 라이더와 커넥터는 배달수행 시간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정시 출퇴근 시간이 없어 앱을 켜는 순간 일을 시작하고, 앱을 끄면 퇴근할 수 있다. 한 회사에 매이지 않고 여러 배달 전문 플랫폼의 주문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점도 다른 일자리와 다른 점이라고 우아한청년들은 설명했다.

배민라이더 증가 추이. /사진=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 증가 추이. / 사진=우아한청년들
배민커넥터 증가 추이.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커넥터 증가 추이. / 사진=우아한형제들

실제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관련 전화 문의 건수는 2019년 12월 한 달간,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1월에 524건에 달했던 문의 전화 수가 12월엔 1119건으로 늘었다.

아르바이트생인 배민커넥터의 월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될까. 

아르바이트생인 배민커넥터의 경우 2019년 하반기 월평균 약 160만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3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식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의 월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379만원이었다. 배달 주문이 많아지고 프로모션 배달비가 적용되면서 상반기(평균 312만원) 보다 하반기(평균 379만)에 소득이 더 늘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엔 배민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423만원이었고 상위 10%는 632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주당 평균 배달수행 시간은 41시간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프로모션은 종료된 상태다. 

2019년 주문 한 건당 고객들이 지불한 건당 배달팁은 3214원, 라이더들이 받은 평균 배달료는 건당 4342원으로 나타났다. 우아한청년들은 고객이 지불한 배달팁에 건당 1000원 이상을 보태 라이더와 커넥터에게 배달료를 지급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라이더가 중요한 일자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라이더와 커넥터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플랫폼 노동이 좋은 일자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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