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사의견 한정에 따른 재감사, 거래정지 등 이슈에도 매출 상승

경남제약 CI. / 사진=경남제약
경남제약 CI. / 사진=경남제약

경남제약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매출액 448억원, 영업적자 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제약은 2019년 감사의견 ‘한정’에 따른 재감사와 최대주주 및 경영진 변경 등 경영권 분쟁 이슈에도 불구하고 8%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거래정지 및 경영권 분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2019년은 최근 3년간 중 가장 큰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재감사 관련 비용과 소송비용 등 거래 재개를 위한 일회성 비용, 영업과 개발인력 충원, 레모나 BTS 패키지 광고촬영비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가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경남제약은 레모나 BTS 패키지 판매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지난해 12월부터 광고가 온에어된 이후 11월 중순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연간 실적반영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 부채비율은 2019년 말 22%로 전년동기대비 84% 급감했다. 무차입경영에 현금성 자산 240억여원 보유로 재무구조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다.

경남제약은 올해 주력 제품인 레모나 마케팅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규채널 확대,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본격 진출, 바이오제네틱스와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중국진출의 경우, 레모나와 레모나비타씨정이 중국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레모나가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부문 5년 연속 최고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잠재성을 보이며 규모가 큰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2019년 공개매각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으로 회사 자본이 크게 확충됐으며, 전환사채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게 됐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동안 회사의 체질 개선작업이 완료돼 올해부터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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