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 출범···타다·쏘카 각자 사업 부문 집중하기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사진은 운행 중인 타다 차량. /사진=연합뉴스
타다가 쏘카와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사진=연합뉴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쏘카와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타다 측은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타다 분할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타다는 라이드셰어링 사업 부문을 전담하고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타다는 2018년 10월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1500대 차량을 통해 회원수 170만명을 확보하는 등 꾸준한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

타다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타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던 시기”라면서 “주요 내용은 4월1일 출범과 동시에 안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드라이버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타다 측은 “라이버들을 위한 실업, 상해, 건강, 노령 등 분야의 사회안전망 지원에 나서고 혁신의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사회적 기여 방안을 수립,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타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의 역동적인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 개의 유니콘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로 이뤄진다.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 법인 타다는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주력하는 법인으로 2020년 4월1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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