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전년동월대비 7.2% 줄어들어···수출·수입액 각각 134억 달러·66억 달러
반도체 수출, 12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 전환···주요 품목 수입 전반적 감소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이 동반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1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4억 달러, 수입액은 66억2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5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감소했지만, 일평균 ICT 수출액은 6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6억 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72억9000만 달러로 3.3%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2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각각 36.9%, 16.2% 등으로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 또한 15억7000만 달러로 21.3% 감소했다. OLED 패널은 소폭 상승했지만, LCD 패널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면서다.

휴대폰 수출(6억8000만 달러)은 해외 생산 확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완제품,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28%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2.7% 증가했다. SSD(6억9000만 달러, 133.8% 증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8억4000만 달러, 70.9% 증가) 등이 수출 호조세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對)중국(홍콩포함) ICT 수출액(60억 달러)은 7.8% 감소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42억2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3억4000만 달러) 등 수출은 각각 0.3%, 11.7% 등으로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7억 달러) 수출이 31.2% 감소한 영향이다.

EU(8억6000만 달러)‧일본(3억3000만 달러) 등 국가들에 대한 ICT 수출도 각각 12.3%, 7.3% 등으로 감소했지만, 베트남(24억8000만 달러)‧미국(15억4000만 달러) 등에 대한 수출은 각각 2%, 5.5% 등으로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액도 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4% 감소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2억9000만 달러) 수출은 2% 증가했지만, 반도체(13억3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30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각각 11.9%, 21.6% 등으로 감소하면서다.

한편 ICT 주요 품목에 대한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수입액은 37억7000만 달러로 1.5% 감소했고, 디스플레이(3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12억1000만 달러), 휴대폰(7억8000만 달러) 등 품목들의 수입도 각각 18.3%, 3.8%, 17.2% 등으로 감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