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 중국인 가족들 탑승···무증상자, 경기도 이천서 14일간 격리 생활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고국 땅을 밟은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고국 땅을 밟은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을 태운 3차 전세기(KE9884편)가 12일 오전 6시 25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는 중국 당국의 검역을 통과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태우고 이날 새벽 4시14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왔고 이번이 세 번째 전세기다.

3차 전세기엔 17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탑승 인원은 이보다 적은 1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중국 국적의 가족은 6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 과정에서는 의심증상자 5명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교민과 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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