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오픈 심포지움 2020’서 6G 기술 방향 발표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R&D정책담당(PM)은 11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6G 오픈 심포지움 2020’에서 6G 국가기술개발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R&D정책담당(PM)이 11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6G 오픈 심포지움 2020’에서 6G 국가기술개발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2028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지금이 6G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할 적기입니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R&D정책담당(PM)은 11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6G 오픈 심포지움 2020’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6G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우리나라 민관도 지난해부터 6G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6G 연구센터를 만들었고 LG전자도 카이스트와 함께 LG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정부는 6G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를 마치면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국가차원의 6G R&D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 PM은 “6G R&D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 6G R&D 사업과 민간 6G R&D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G의 기술 방향으로는 4가지를 꼽았다. ▲1Tbps 속도 ▲지연 축소 ▲공중 커버리지 ▲AI접목 등이다. 우선 6G는 최대 속도 1Tbps까지 지원하게 된다. 현재 5G의 최대 속도가 20Gbps인데 이보다 50배나 빠른 속도인 셈이다.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5G 트래픽 용량 기술에 한계가 있어서다.

6G는 무선 위주의 성능을 개선해서 무선과 유선의 종단 간 지연이 줄어든다. 유선 지연을 줄이는 기술로 종단간 지연을 밀리세컨드(ms)단위로 축소할 수 있다. 또 향후 드론택시, 플라잉 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 중심이 아닌 공중까지 커버하는 공중 커버리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유‧무선 구간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개발 범위 및 대상으로는 6가지를 제시했다. 초공간, 초대역, 초공간, 초정밀, 초지능, 초경험 등이다. 초성능은 Tbps급 고속 전송 기술 개발, 초대역은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주파수(RF) 핵심 부품 기술 개발, 초공간은 공중 셀 구성을 통한 3차원 공간 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초정밀은 종단간 저지연 네트워크 핵심 기술을, 초지능은 지능형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초경험은 초실감 공간미디어 기술을 뜻한다.

6G는 표준화는 오는 2028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비전을 수립하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요구사항을 정의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술 제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6G 기술 확정 시점은 2028년에서 2029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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