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中국무원 “업무 재개 후 기업내 확진자 발생 시 재휴업 가능성 있다”

/사진=중국 CCTV 보도 갈무리
/사진=중국 CCTV 보도 갈무리

중국 대도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때문에 연장된 춘절(春節·중국) 연휴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직원 중 확진자 발생시 다시 휴업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이로써 업무 재개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은 재휴업에 돌입하게 된다.

11일 중국 언론 CC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지방정부와 기업 등에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업을 재개할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질병 통제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경제성장률 6% 달성을 강조한 이후 베이징 등 대도시에선 지난 10일부터 조업을 재개했고, 일부 지역은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하거나 자택에서 근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은 국무원 브리핑을 통해 “만약 업무 재개 후 기업에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색출해내고 확진자를 즉시 격리시킬 것”이라며 “만약 확진자가 조기에 발견되지 못했을 경우, 기업 내에서 빠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반대로 확진자가 조기에 발견되면 기업은 재휴업에 돌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멈췄던 현대·기아차 공장은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한다. 다만 중국 현지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완벽한 정상화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애플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 중국 공장도 이날부터 가동을 승인받았으나, 전체 인력의 10%만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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