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설명회 참여···입찰 보증금 25억원 현금 납부
재입찰 서류 마감, 다음 달 27일···경쟁 치열할 듯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10일 열린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참여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전경 / 사진=시사저널e DB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제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3사가 참여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난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3개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25억원을 설명회 전 현금으로 미리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앞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지난해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최근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은 내달 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오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들은 같은 달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8880억에 달해 하반기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불린다.

특히 1조원이 넘는 정비사업장이 등장한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이후 2년 만이다. 아울러 한남3구역을 수주하는 건설사는 향후 한남2·4·5구역 시공사 선정과 한강 바로 건너편 압구정 재건축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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